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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보자고!/영화 리뷰

영화 '모비딕' - 정말 무난무난했던 음모론 영화 [줄거리, 결말, 리뷰]

by 리너의 리뷰천국 2021.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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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안녕하세요! 리너입니다!
오늘은 <모비딕>에 대한 리뷰입니다.
<모비딕>은 '1990년 윤석양 이병 보안사 민간인 사찰 폭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의 줄거리 역시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사건이 조작되고 그것을 파헤치는 기자의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는 정말 무난~~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리뷰를 하는 입장에서 특별한 장점도, 단점도 안 보입니다.(난감....)
그래서 오늘은 감상평이 짧을 것으로 예상되네요ㅎㅎ....
재밌게 볼만한 영화이지만 이 영화만의 특별한 매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반전 요소도 없었고 전개가 전반적으로 아주 정직하고 일반적이게 흘러갔습니다.

리너의 평점은?! 7.5점 (10점 만점 중)


<모비딕> 기본 정보

개봉 - 2011. 06. 09.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스릴러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12분

감독 - 박인제

주연 - 황정민, 진구, 김민희, 김상호

줄거리 (스포 없음)

"정부 위의 정부란 음모론"

1994년 11월 20일 발암교가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사회부 기자 방우(황정민)는 특종을 잡기 위해 현장에 갔고 간첩 테러로 기사를 쓸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부장은 간첩 혐의가 아직 이르다는 기사를 내보냈고 방우는 사무실로 가던 중 회사로 스카우트된 기자 진기(김상호)와 인사를 나눕니다. 그날 밤 탈영을 했다는 윤혁(진구)이 찾아왔고 방우는 밥을 챙겨주며 하루 재워주게 되고 다음 날 윤혁은 어떤 자료가 가득 들어있는 가방을 놓고 사라집니다.

진기는 한 병원에서 지폐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3명의 이름을 듣게 되고 윤혁은 그 병원에서 치료 중인 발암교 생존자를 보게 됩니다. 한편 방우는 윤혁이 놓고 간 자료가 의심스러웠고 친한 경찰을 통해 윤혁이 탈영병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후배 효관(김민희)에게 윤혁의 디스크를 열어달라고 하지만 암호가 걸려있어 내용을 보지는 못합니다. 곧이어 윤혁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방우는 극장에서 윤혁을 다시 만납니다.

방우는 맹사장(배성우)을 통해 윤혁에게 숨어 지낼 곳을 마련해주었고 윤혁이 발암교 사건은 조작된 것이라고 말해줍니다. 한편 의문의 조직이 방우의 전화기에 도청장치를 숨겨두었고 이를 장선생(이경영)이 듣게 됩니다. 방우는 부장에게 발암교에 관한 자료를 보여주며 취재팀을 꾸려달라고 했고 부장은 진기가 담당이니 같이 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방우, 진기, 효관이 팀을 꾸렸고 윤혁을 취재합니다. 그러던 중 조직원들이 이들을 미행해 은신처로 들이닥칩니다. 다행히 진기의 희생으로 모두 도망칠 수 있었고 진기 역시 붙잡히긴 했지만 무사히 풀려났고 조직원의 차 번호를 알게 됩니다.

방우는 윤혁을 통해 의문의 조직이 '모비딕'이라는 이름으로 위장영업을 하고 있고 매번 가게가 바뀐다는 것을 듣습니다. 방우와 진기는 우연히 조직원의 차를 발견해 미행했고 호프집으로 위장한 '모비딕'을 발견합니다. 무슨 짓을 꾸미는지 알아내기 위해 효관과 사진기사 임찍사가 잠입했고 방우는 마약범이 있다는 거짓말로 친한 경찰까지 부릅니다. 효관이 현장을 녹음하는 데에는 성공하지만, 정체가 금방 들통났고 조직원들이 CCTV를 통해 경찰이 들이닥치는 것을 보고 황급히 현장을 감춥니다. 결국 방우팀은 녹음기 이외엔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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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스포 주의!!)

이후 진기는 발암교 사건의 용의자이자 생존자인 박정길을 만나러 병원으로 갑니다. 하지만 진기가 도착하자 곧이어 박정길이 사망했고 복도에서 마주친 남자가 범인이라고 생각하여 경찰서로 향합니다. 그러던 중 교통사고가 나게 되고 진기는 차에서 꼼짝할 수 없게 됩니다. 이는 조직원들이 꾸민 짓으로 복도에서 마주친 남자가 진기를 향해 트럭을 굴렸고 진기는 그 자리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부 위의 정부'로 여론을 조작하는 장선생이 검찰총장을 시켜 발암교 사건이 간첩 박정길의 소행이며 자살했다고 기자회견을 합니다.

윤혁은 과거 의문의 조직에서 박정길을 사찰하는 일을 했었습니다. 윤혁은 박정길의 서점의 위장 취업했고 박정길은 윤혁의 생일까지 챙겨줄 정도로 잘 대해줍니다. 하지만 박정길은 장선생의 희생양으로 이용당했고 이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조직을 뛰쳐나와 방우를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박정길이 억울하게 간첩으로 몰려 죽은 것에 죄책감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하지만 이마저도 실패합니다.

한편 방우는 진기의 죽음 이후로 사건에 더욱 매달리게 되었고 녹음기를 통해 디스크의 비밀번호의 대한 단서를 알아냅니다. 그렇게 방우는 효관과 함께 며칠 밤을 새워 비밀번호를 알게 되었고 진기가 말했던 '정부 위의 정부'가 정말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다음 날 또 다른 테러가 있을 것이라는 걸 알아냅니다. 이후 윤혁은 방우에게 전에 만났던 극장에서 만나자는 연락을 보냈고 방우가 찾아갑니다. 그런데 장선생이 또 방우를 도청했고 조직원들이 윤혁과 방우를 쫓아옵니다. 다행히 기지를 발휘해 탈출하는 데 성공했고 방우는 윤혁을 아는 신분님께 데려다줍니다. 그리고 효관과 함께 돌아오는 길에 효관과 제주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효관이 다음 테러 타겟이 제주도행 비행기라는 것을 눈치챕니다.

방우는 이 사실을 신문에 싣고자 하지만 부장이 이를 반대했고 결국 독단적으로 기사를 냅니다. 다음 날 윤혁은 신분님을 통해 기자회견을 열어 발암교 사건에 관한 양심선언을 합니다. 그리고 제주도행 비행기를 사람들이 전부 취소해 방우 혼자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다행히 방우의 기사로 장선생은 계획을 취소했고 비행기에 설치된 폭탄이 터지기 2분 전에 멈춥니다. 그리고 잠들어 있는 방우에게 누군가 신문과 만 원짜리 지폐를 던져주었고 방우는 비행기에서 내려 진기처럼 만원짜리 지폐에 전화를 겁니다.


<모비딕> 감상평

장점도 단점도 눈에 띄지 않는 무난한 영화

제가 보통 영화를 보면 '감상평을 써야지~'하는 포인트들이 탁탁 들어옵니다. 그런데 <모비딕>은 음... 처음으로 뭘 써야 할지 아무 생각도 안 나는 영화였습니다... 눈에 띄는 장점이나 단점이 느껴지지 않았고 이 영화만의 개성 같은 것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영화가 재미없는 건 아니고 엄청 재밌는 것도 아니고 음... 전반적으로 아~주 노멀 한 영화였습니다. 완성도가 떨어지는 작품은 아니나 너무 무색무취해서 기억에 오래 남을만한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힘 없이 끝나버린 결말

<모비딕>은 그냥 비행기 폭파 하나 막고 끝나버립니다. 후반부까지 발암교 사건에 대해서 다루다고 발암교 사건은 마무리되지도 않고 끝나버리죠. 관객 입장에서는 미완성이라고 느낄 수도 있고 맥이 빠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 영화의 평가를 많이 깎을 정도는 아니지만 사이다스러운 결말을 원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거 같습니다.

세상에 대한 음모론을 던지다

<모비딕>은 '정부 위의 정부'라는 음모론을 명확하게 던지고 있습니다. 실제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하였고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하고 의심해 볼 법한 주제였기 때문에 흥미롭게 이 영화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서처럼 우리 모르게 조작되고 있는 것들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들게 했습니다. 이러한 영화의 주제를 후반부까지 잘 끌고 갔다고 생각하지만 결말에서는 확실히 아쉬움이 남는 거 같습니다.


<모비딕>은 넷플릭스에서 한국 순위권에 계속 들어있길래 보게 되었습니다!
최근 1위를 하고 있길래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
그럭저럭 볼 만한 영화이긴 하지만 1위를 할 정도인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쯤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되기에
궁금하시다면 보는 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ㅎㅎ
딱 10년 전 영화라서 그런지 최근에 본 배우들의 젊은 모습을 보는 게
꽤 쏠쏠한 재미더라구요ㅎㅎ 그리고 확실히 배우진들이 탄탄해서
연기는 아주 훌륭했습니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모비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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