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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보자고!/영화 리뷰

[영화리뷰] 영화 '클래식' 결말 - 아름답지만 너무나도 아픈 첫사랑

by 리너의 리뷰천국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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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안녕하세요로롱~! 리너입니다!

오늘은 영화 <클래식> 리뷰를 가지고 왔습니다.

최근에 조승우님이 유퀴즈에 나오신 걸 보고 생각이 나서 보게 됐네요ㅎㅎ

<클래식> 은 정말 정말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우리가 살아보지 못한 시절의 감성을 깊게 느낄 수 있죠.

여러분들도 꼭 보셨으면 해요ㅎㅎ 강추입니다!!


<클래식> 기본 정보

개봉 - 2003. 01. 30.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멜로 / 로맨스,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32분

 

감독 - 곽재용

 

주연 - 손예진, 조승우, 조인성

 

줄거리 (스포 없음)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지혜(손예진)는 해외여행 중인 엄마 주희(손예진)가 없는 동안 다락방을 청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엄마의 비밀상자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속엔 엄마의 첫사랑과 나눴던 편지들과 일기가 들어있었습니다. 편지와 일기를 읽어보는 지혜는 처음엔 촌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점차 클래식한 사랑에 빠져들게 됩니다.

 

1968년 준하(조승우)는 여름방학을 맞아 시골 삼촌댁에 갑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주희(손예진)를 만나게 되었고 그녀를 보자마자 완전히 빠져버립니다. 준하는 지나가는 주희에게 말을 걸었고 주희는 강 건나 '귀신 나오는 집'에 데려다 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둘은 귀신의 집을 다녀오면서 빠르게 가까워졌고 서로에 대한 마음이 커지게 됩니다. 하지만 주희의 집안 어른들이 주희를 데리러 나왔고 주희는 준하에게 자신의 목걸이를 선물로 줍니다. 준하는 어른들에게 심한 꾸중을 듣고 작별인사도 못한 채 주희는 수원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여름방학이 끝나 수원으로 돌아온 준하에게 태수(이기우)가 다가와 자신의 약혼자에게 쓸 편지를 대신 써달라고 부탁합니다. 자신은 평생 한 여자만 만날 생각이 없지만 부모님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태수는 자신의 약혼자 사진을 준하에게 보여주었고 사진 속 여자는 주희였습니다. 준하는 자신의 마음을 담아 태수의 편지를 대필해줍니다. 어느새 준하와 절친이 된 태수는 주희 학교에서 하는 공연을 함께 가자고 제안했고 준하와 주희는 다시 만나게 됩니다. 태수 덕에 준하는 자주 주희를 만날 수 있고 준하가 밤에 주희를 찾아가면서 둘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한편 지혜는 친구 수경이의 부탁으로 연극반 선배 상민(조인성)에게 보낼 편지를 대필해줍니다. 사실 지혜도 상민을 좋아했지만 수경 때문에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미술관에서 데이트를 하는 수경과 상민을 따라가게 되는데 상민이 지혜에게 선물을 2개 샀다며 하나를 골라가라고 합니다. 수경은 지혜를 쫓아가 지혜가 고른 게 더 마음에 든다며 홀라당 뺏어가버리죠. 지혜가 들고 온 선물에는 상민의 마음이 담긴 편지가 들어있었고 상민이 수경을 너무나 사랑한다고 생각한 지혜는 마음을 포기하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비가 쏟아지는 날 우연히 상민이 지혜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되고 상민이 지혜를 도서관까지 데려다줍니다. 상민을 다신 만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지혜는 이상하게 도서관이 너무나 가깝게 느껴집니다.

결말 (스포 주의!!)

다시 과거로 돌아와 주희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준하는 어느 날 주희가 좋아졌다는 태수의 말을 듣게 됩니다.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슬퍼하는 주희는 준하를 밀어냅니다. 이대로 포기할 수 없었던 준하는 비가 퍼붓던 날 주희를 찾아갑니다. 주희 역시 준하와 헤어지고 싶지 않았고 빗속에서 눈물을 흘립니다.

 

비를 많이 맞은 주희는 감기를 앓았고 준하가 병원으로 찾아갑니다. 다시 만나게 된 주희와 준하는 서로를 향해 밝은 미소를 보입니다. 준하가 태수에게 주희를 몰래 만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지만 태수는 쿨하게 포기합니다. 주희가 준하에게 준 목걸이는 태수의 아버지가 주희에게 준 것이기에 태수는 진작부터 둘의 관계를 알고 있었죠.

 

태수의 도움으로 준하의 주희는 매일같이 편지를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준하가 보낸 편지 한 통이 태수의 집으로 반송되면서 모든 사실이 들통나게 됩니다. 태수의 아버지는 불 같이 화를 내며 태수를 때렸고 여러 감정으로 혼란스러워하던 태수는 자살을 시도합니다. 다행히 준하가 일찍 발견하여 태수는 목숨을 구했지만 이를 계기로 목걸이를 돌려주며 주희를 포기하고 군에 입대합니다. 시간이 지나 태수와 우연히 만난 주희는 준하가 월남전쟁에 파병 간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준하를 쫓아가 목걸이를 건네주며 꼭 살아 돌아오라고 소리칩니다.

전쟁 중 준하의 부대는 매서운 적군의 공격에 후퇴하게 됩니다. 무사히 후퇴하는 데 성공했지만 준하의 목걸이가 사라져 준하는 목숨을 걸고 목걸이를 찾으러 돌아갑니다. 다행히 죽은 전우의 손에 목걸이가 있어 찾을 수 있었고 돌아오는 길에 부상당한 전우를 업어가며 빠져나옵니다. 하지만 거의 마지막에 적국의 포탄이 눈앞에 떨어졌고 쓰러지게 됩니다.

 

몇 년 후, 무사히 전쟁에서 돌아온 준하와 주희는 한 카페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준하는 주희에게 밝은 모습으로 자신은 결혼했다며 안부를 전합니다. 그런데 얼마 안가 주희는 뭔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사실 준하는 포탄을 맞고 시력을 완전히 잃었고, 전 날 미리 약속 장소에 와 동선 연습까지 했습니다. 결혼했다는 말도 이런 자신의 모습 때문에 힘들어할 주희를 위해 거짓말을 했던 것이죠. 이를 알게 된 주희는 슬픔에 빠지지만 결국 태수와 결혼을 하게 됩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주희는 준하가 아들을 낳고 얼마 뒤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 딸 지혜와 함께 준하를 처음 만나 강으로 찾아갑니다. 주희는 그곳에서 눈물을 흘리고 준하의 유해는 강에 뿌려집니다.

 

현재로 돌아와 지혜는 비가 오는 날 우연히 상민을 만나게 된 것이 아니라 상민이 자신을 보고 찾아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상민에게 달려간 지혜는 자신을 좋아한다는 상민의 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그렇게 둘은 준하와 주희가 처음 만난 강으로 데이트를 가고 거기서 지혜가 엄마의 첫사랑 얘기를 들려줍니다. 이야기가 끝나자 왜인지 상민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상민은 지혜에게 준하의 목걸이를 걸어줍니다.


<클래식> 감상평

리너의 리뷰평점은?!  10점 (10점 만점 중)

 

촌스러운 것이 아니라 클래식의 아름다움이다.

<클래식> 영화를 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내가 살아보지 못한 그 시절의 감성이 느껴지고 그리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거의 20년 가까이 된 영화이기 때문에 지금 보면 '좀 촌스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보기 시작하면 정말 영화가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촌스러워지는 영화들이 있는 반면에 <클래식> 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아름다운 영화인 거 같습니다.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

<클래식> 은 손예진님의 1인 2역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왔다 갔다 합니다. 저는 이러한 연출이 과거 순수했던 시절의 첫사랑의 아름다운과 아련함을 더욱 부각시켜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준하와 주희의 장면들이 하나같이 다 순수한 감정이 떠오르면서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가슴 아팠습니다. 빗속에서 우는 주희와 모습과 기차역에서 준하를 떠나보낼 때 등 많은 장면들이 감정의 여운을 오랫동안 남깁니다.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명곡들의 역할

<클래식> 에는 명곡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 우리가 아는 노래들이죠! 영화의 명곡들이 명장면들을 더욱 아름답거나 가슴 아프게 만들면서 관객의 감정을 극대화시킵니다. 미술관 장면에서 나오는 '고백'이라는 곡에 후렴은 상민과 지혜 사이의 관계를 말해주는 거 같았습니다. 또 상민과 지혜가 도서관으로 달리는 장면에서 나오는 '너에게 난 나에겐 넌'은 그 장면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죠. 준호가 열차를 타고 떠나는 장면에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이 나오자 울컥하고 말았죠.


<클래식> 은 너무나도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들이 오랫동안 남아있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손예진님의 미모는 진짜 미쳤어요..ㅠㅠ

<엽기적인 그녀> 에서도 느꼈지만 이 영화에서도

곽재용 감독님이 황순원 작가님의 소설 <소나기>에

영감을 많이 받으셨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유퀴즈에 나온 조승우님이 생각나 보게 되었는데 좋은 선택이었네요ㅎㅎ

여러분들도 안 보셨다면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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