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 가보자고!/영화 리뷰

영화 '낫아웃' - 단지 꿈을 이루고 싶었을 뿐이야 [줄거리, 결말, 리뷰]

by 리너의 리뷰천국 2021. 9. 3.
반응형
<낫아웃>

안녕하세요~! 리너입니다!!

오늘은 독립영화 중에서 최근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낫아웃>을 리뷰하려고 합니다.

<낫아웃>은 재미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의 흡입력이 있어 나도 모르게 푹 빠져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재미를 위한 영화를 찾으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추천드립니다!

 

리너의 평점은?! 8점 (10점 만점 중)


<낫아웃> 기본 정보

개봉 - 2021. 06. 03.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07분

 

감독 - 이정곤

 

주연 - 정재광, 정승길, 김희창, 이규성, 송이재

 

줄거리 (스포 없음)

"실력만 있다고 야구를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학교에서 야구 에이스로 평가되는 19살 '광호(정재광)'은 봉황대기 결승전에서 결승타를 날려 학교를 우승시킵니다. 드래프트가 자신 있었던 광호는 KT 구단의 연습생 제의까지 뿌리칩니다. 자신감이 넘쳤던 광호지만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못합니다. 그렇게 드래프트와 연승생 기회를 모두 날려버린 광호는 야구를 그만둘 수 없었고 대학을 진학해 다시 드래프트에 도전하기로 합니다.

 

광호는 친구가 가고 싶어 하던 성지대에도 원서를 쓰려고 합니다. 하지만 감독은 경제적으로 부유했던 친구의 부모에게 뒷돈을 받아 광호를 방해합니다. 야구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돈이 없으면 꿈을 이루지 못한다고 느낀 광호는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남긴 국수 가게를 팔자고 합니다. 아버지는 묵묵부답이었고 결국 광호는 가짜 기름을 파는 일을 하는 친구 민철(이규성)에게 부탁하여 알바를 시작합니다.

광호는 성지대에 평가를 받으러 가기 전 연습경기를 하게 됩니다. 의욕만 앞선 광호는 경기 중 친구에게 강한 태클을 걸게 되고 감독과 친구들에게 외면받게 됩니다. 감독은 부상이 조금만 생겨도 가만두지 않을 거라고 말하며 자기 멋대로 대학 원서를 제출한 광호에게 어디 한번 할 수 있음 해보라고 합니다. 성지대로 가게 된 광호는 평가를 받지만 공을 던져주는 사람이 고의로 절대 받을 수 없는 공들만 던져줍니다. 결국 광호의 평가는 엉망이 되어버립니다.

 

결말 (스포 주의!)

더 이상은 안 되겠다고 생각한 광호는 민철에게 사장이 숨겨둔 돈을 털자고 제안합니다. 민철은 절대 안 된다며 거절하지만 광호는 민철이 돈을 조금씩 빼 돌리는 것을 사장에게 말하겠다며 협박합니다. 어쩔 수 없이 민철은 광호에게 협력합니다. 광호는 돈을 결국 찾아냈고 민철에게 알려줍니다. 그 순간 사장이 나타났고 광호는 변명을 해보지만 사장의 눈빛은 살벌합니다. 다행히 광호는 심부름을 시켜 보내주지만 민철은 작업장에 남게 됩니다.

 

광호는 심부름 장소에 가서 기름을 넣으러 가지만 갑자기 차가 폭발합니다. 당황한 광호는 작업장으로 돌아가 보지만 그곳엔 구급차에 실려가는 민철과 경찰에 잡혀가는 사장을 보게 됩니다. 민철이 너무나도 걱정됐지만 야구를 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광호는 민철이 숨겨둔 돈을 훔쳐갑니다. 돈을 들고 곧장 감독에게 달려가 건네주지만 금액을 확인한 감독은 지금 자기랑 장난치냐며 광호를 두들겨 패고 쫓아냅니다.

아버지의 가게로 간 광호는 텅 빈 가게를 보고 당황합니다. 도대체 감독이 얼마를 달라고 했냐고 물어보는데 감독이 아버지에게 5천만 원을 요구했다고 말해줍니다. 광호는 의자를 집어던지며 화를 내고 아버지는 그런 광호를 끌어안아 달래줍니다. 광호는 아버지에게 자신은 야구가 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펑펑 웁니다. 시간이 지나 광호는 인하대학교 야구부에 진학할 수 있었고 예전보다 기는 죽어있었지만 야구를 계속할 수 있게 됩니다.


<낫아웃> 감상평

야구를 통해 보여주는 사회의 부당함

<낫아웃> 광호는 실력이 아주 뛰어나지만 뒷돈을 챙겨줄 형편이 안 돼서 대학 진학조차 힘든 상황입니다. 광호는 단지, 야구를 하고 싶을 뿐이죠. 현실에서도 사회의 많은 부조리, 부당함, 진입장벽들이 존재합니다. 광호는 그런 사회 속에 우리이고, 야구는 사회에 존재하는 여러 가지 고충을 투영한 것처럼 보입니다. 저는 야구를 1도 모릅니다. 야구선수가 되기까지의 시스템도 아무것도 모르죠. 그럼에도 광호가 처한 현실에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단순히 '야구'에만 국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사람들이 보고 듣고 느끼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어서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스포츠와 범죄를 통한 광호의 성장 스토리

야구를 계속하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광호는 민철을 통해 불법적인 일을 하게 됩니다. 심지어 민철이 빼돌려둔 돈까지 훔쳐가죠.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범죄에 가담하는 전개가 관객을 광호에게 더욱 몰입하게 만듭니다. 또한 처음에는 자신의 실력만으로 자신이 있었지만 결국은 부당한 현실을 받아들여 광호 역시 돈으로 해결하게 됩니다. 씁쓸하지만 또 현실적인 모습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꼭 돈이 아니라도 부당한 걸 알지만 참아야 하는 상황들이 존재하니깐요.

 

정재광의 열연과 독립영화지만 탄탄했던 전개

우선 광호를 연기한 정재광님의 열연이 눈부셨습니다. 특히나 눈빛이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부당함에 억울하고 서럽지만 또 자신의 꿈을 위해 이기적이고 나쁘게 행동하는 모습을 정말 잘 연기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의 스토리 역시 탄탄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에 따라선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 자체가 재미보다는 현실에 대한 메시지를 담은 영화입니다.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을 잘 전달한 것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죠. 영화의 담긴 메시지가 분명했고 자연스레 몰입하여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가 아무래도 씁쓸한 현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저도 뭔가 촥~ 가라앉는 기분이네요ㅎㅎ..

오늘은 좀 힐링되는 영화를 봐야겠습니다!

영화가 우아! 재밌어! 하는 느낌은 아닙니다. 그런 영화도 아니고요

그래서 취향을 많이 타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몰입해서 볼 수 있고 탄탄하게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아 그런데 저만 수현역의 송이재님이 박소담님이랑 닮았다는 생각이 드나요?ㅎㅎㅎ...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낫아웃>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