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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보자고!/영화 리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 과거의 내가 미래를 바꿀 수 있다면 [줄거리, 결말, 리뷰]

by 리너의 리뷰천국 2021.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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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안녕하세요~! 리너입니다!

최근에 취업 자소서를 쓰다 보니 포스팅이 밀렸네요ㅠㅠ

급한 자소서는 다 했는데 조만간 다시 자소서의 늪으로....

자소서에 기빨리고 토익 점수가 생각만큼 안 나와서 살짝 멘탈이 나갔지만

금세 회복하고 돌아왔답니다ㅎㅎ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시간여행을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굉장히 유명한 기욤 뮈소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입니다!

꽤 재밌게 본 영화였고 훌륭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추천!!

 

리너의 평점은?!  8.5점 (10점 만점 중)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기본 정보

개봉 - 2016. 12. 14.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판타지, 드라마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11분

 

감독 - 홍지영

 

주연 - 김윤석, 변요한, 채서진

 

줄거리 (스포 없음)

"과거를 바꿀 기회가 생긴다면"

2015년, 의사인 수현(김윤석)은 해외 의료 봉사가 끝나 헬기를 타고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때 한 할아버지가 수현에게 아기를 보여주며 도움을 청하고 마음에 걸렸던 수현은 헬기에서 내려 아이를 치료해줍니다. 할아버지는 수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고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있냐고 물어봅니다. 수현이 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고 하자 할아버지는 알약 10개를 건네줍니다. 

 

한편 1985년의 수현(변요한)은 한국 최초의 여성 돌고래 조련사 연아(채서진)와 연애 중입니다. 어느 날 연아는 수현에게 아이를 가지고싶다고 말을 합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가정폭력을 일삼는 아버지 밑에서 큰 수현은 아이를 키울 생각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아 당황하며 대답을 회피합니다. 그날 밤 기차역에서 어디론가 전화를 걸려던 수현은 근처에서 기침소리가 들렸고 거리로 가보자 2015년의 수현이 쓰러져 있었습니다. 미래의 수현은 과거의 자신을 보자 엄청나게 당황했고 그 자리를 도망치듯 떠납니다. 젊은 수현이 그를 쫓아 가보지만 갑자기 사라져 버립니다.

비행기 화장실에서 깨어난 수현은 꿈인지 진짜인지 헷갈려합니다. 다음 날 병원에서 수현은 한 CT 사진을 후배 혜원에게 보여주며 얼마나 살 거 같냐고 물어봅니다. 혜원은 가망이 없다며 6개월 안에 죽을 거라고 말하는데 사실 그 사진은 폐암에 걸린 김윤석의 사진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김윤석은 과거 자신의 손수건을 본인한테 있는 것을 보고 정말 자신이 과거에 갔다 온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그리고 다시 알약을 먹고 과거로 가봅니다.

1985년으로 가 연아는 수현에게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라고 선물로 줍니다. 수현은 어쩔 수 없이 키우게 되었고 '감자'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잠에든 수현은 인기척이 느껴져 깼고 자신의 집에 기차역에서 봤던 사람이 있는 것을 보고 경계합니다. 그런데 그 남자가 방금 지은 강아지의 이름과 자신만의 비밀을 알고 있었습니다. 젊은 수현에게 자신은 미래에서 온 너라고 말해주지만 젊은 수현은 쉽게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시간여행의 시간이 다 된 수현은 자신은 연아만 한 번 보면 되다는 말과 함께 또다시 사라집니다.

모든 것이 이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젊은 수현은 팔에 '방문 요망'이라는 문신을 새겼고 이후 연아에게 달려가 프로포즈를 하게 됩니다. 한편 젊은 수현이 새겼던 문신은 현재 수현의 팔에도 생겼고 이를 본 수현은 다시 과거로 가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날 수현은 딸 수아와 저녁식사를 함께 하게 되는데 수아가 자신의 진료 기록을 봐버렸고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상태를 이야기해줍니다. 큰 충격을 받은 수아는 집을 뛰쳐나가고 수현이 쫓아가 수아를 달래줍니다.

다시 과거로 간 수현은 연아의 돌고래쇼를 보러 가 드디어 연아를 보게 되었고 젊은 수현에게도 자신의 문신을 보여주며 확신을 심어줍니다. 하지만 이내 돌아갈 시간이 되었고 젊은 수현은 그를 쫓아가 왜 과거로 온 건지 말해달라고 합니다. 연아를 한번 보러 왔다는 수현의 말에 젊은 수현은 미래에는 연아가 없냐며 연아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건지 말하라고 합니다. 수현은 어쩔 수 없이 연아가 곧 죽는다는 얘기를 해주지만 왜 죽는지는 말하지 않은 채 사라져 버립니다.

 

결말 (스포 주의!!)

연아가 걱정된 젊은 수현은 친구 태호에게 부탁해 미래의 자신에게 메시지를 남깁니다. 메시지를 본 수현은 다시 과거로 돌아왔고 연아가 자신 때문에 죽는다고 합니다. 젊은 수현은 연아를 사릴 방법을 물어보지만 연아가 살면 자신의 딸 수아가 태어나지 못한다며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이에 분노한 젊은 수현은 연아가 죽으면 절대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고 수아가 태어나지 못하게 하겠다고 합니다. 수현은 연아를 살리는 대신 반드시 헤어져야 한다는 것과 다른 누구에게도 이 사실을 말하지 말라는 조건으로 젊은 수현을 돕습니다.

원래 운명대로라면  수현과 연아는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지만 수현의 아버지가 임종 직전이라 약속을 취소하고 연아가 그럼 병원으로 가겠다고 하지만 가족관계를 보여주기 싫었던 수현은 이를 거절합니다. 그러다 연아는 돌고래가 날뛰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이를 막다가 사고로 죽게 됩니다. 이를 바꾸기 위해 젊은 수현은 연아와 약속을 취소하지만 병원으로 와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연아와 헤어지기 위해 모진 말을 쏟아냈고 모든 것을 잃었다 생각한 젊은 수현은 아버지 장례식에 차아온 태호에게까지 꺼지라며 소리치고 절연하게 됩니다.

현실로 돌아온 수현은 이를 알리 없었고 평소처럼 태호를 찾아가는데 태호는 어이없어하며 30년 만에 찾아와서 무슨 짓이냐고 합니다. 그런데 집으로 간 수현에게 태호가 전화로 자신의 집에 오기로 하고 아직 안 아냐고 합니다. 이상함을 느낀 수현은 자신의 딸 수아의 존재가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젊은 수현이 마지막으로 기다리겠다는 연아의 편지를 보고 참을 수 없어 연아를 찾아가 생긴 것이었습니다. 수현은 다급히 연아를 찾아가지만 연아는 수현의 눈앞에서 차에 치이게 됩니다.

현실의 수현은 다급히 연아의 병원 기록을 보았고 뇌혈종을 늦게 발견해 사망한 것을 알게 됩니다. 연아를 살리기 위해 수현은 다시 과거로 갔고 젊은 수현과 젊은 혜원과 함께 연아를 수술합니다. 수술을 성공적으로 끝났고 수현은 자신의 마지막 집도가 연아였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사라지게 됩니다. 병실에서 눈을 뜬 수현은 수아가 다시 나타난 것에 안도하지만 3일 동안 의식이 없었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됩니다. 정신은 차린 수현은 연어를 몰래 찾아갔고 다리를 저는 후유증이 남았지만 살아있는 연아를 보게 됩니다. 그리고 과거의 자신에게 이 사실을 알려주며 작별인사를 합니다.

젊은 수현은 마지막 조건이었던 수아의 엄마 될 사람 '일리아'를 만났고 수아가 태어납니다. 수현은 과거의 자신에게 폐암에 대한 얘기를 알려주지 않았고 과거의 수현은 결국 암에 걸려 죽게 됩니다. 이후 수현이 연아를 떠나면서 다시 절연 상태가 된 태호는 수현의 묘를 찾아왔고 수아를 통해 노트 한 권을 받습니다. 거기엔 시간여행에 대한 얘기가 쓰여있었고 알약 1개가 남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태호는 이 사실을 연아에게 알린 후 과거로 돌아가 젊은 수현과 만나고 담배 좀 그만 피우라고 하며 늦었지만 화해하게 됩니다. 폐암에 대한 얘기는 까먹고 못했지만 수현은 다행히 살아 돌아왔고 연아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감상평

이 정도면 원작을 잘 살린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는 프랑스 소설이 원작입니다. 원작이 프랑스이고 소설인 것임을 감안했을 때 이질감 없이 한국적으로 잘 각색했고 스토리도 함축적으로 짜임새를 잘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원작을 안 본 사람의 기준입니다ㅎㅎㅎ.. 원작을 안 보고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만 영화의 원작이 프랑스라고 생각 못할 만큼 한국 배경이 자연스러웠습니다. 또 가끔 소설을 영화한 경우에는 원작을 안 봐도 내용이 어딘가 빠진 거 같다는 느낌이 주는 경우가 있는 데 이 영화의 경우에는 그런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원작을 보신 분이라면 생각이 다를 수 있겠지만 이 정도면 잘 살린 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ㅎㅎ

 

특별할 건 없었던 스토리지만 여운을 남기는 작품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라는 영화는 사실 특별할 건 없었던 타입슬립 영화였습니다. 타입슬립 영화하면 나올 법한 스토리였죠. 하지만 수현과 젊은 수현의 서로 다른 입장 차이가 각각 공감이 되었고 잔잔한 멜로 감성이 관객의 마음을 톡톡 건드립니다. 과거에 수현의 현재의 수현에게 연락을 남기는 장면도 타임슬립만의 매력이었고 영화를 보는 동안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까라는 고민도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타입슬립 영화는 완성도만 갖춘다면 스토리가 무난해도 역시 재미있는 장르인 거 같습니다.


자소서와 토익에 멘탈이 털리고 힐링 영화 볼까 하다가 눈에 들어와서 보게 됐네요ㅎㅎ

꽤 재밌게 볼 수 있었던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특히 김윤석님과 변요한님의 감정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같은 사람이지만 서로 입장 차이가 있고 관객은 그것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죠

수현이 죽기 직전에 수아와 낚시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장면은 괜히 울컥하게 되더라구요

태호가 과거로 가서 젊은 수현을 다시 만나는 장면도 개인적으로 넘 좋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장면이 가장 인상 깊게 남으셨나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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