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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가보자고!/영화 리뷰

영화 '청년경찰' - 박서준 강하늘의 케미 속 생각보다 무거웠던 내용 [줄거리, 결말, 리뷰]

by 리너의 리뷰천국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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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경찰>

안녕하세요! 리너입니다~!

오늘은 <청년경찰>을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요즘 코미디 영화가 땡겨서 찾아보게 되었는데요.

알고 있던 대로 재밌었던 장면이 많았습니다!

단순 코미디 영화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주제가 무거워서 놀랬습니다.

재밌게만 보기에는 사람에 따라선 보기 힘들 수도 있는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박서준님과 강하늘님의 케미가 워낙 좋아서 재밌었는데

두 배우에 의존도가 컸던 영화였습니다. 만약 두 사람의 케미가 이렇게 좋지 않았다면

영화의 다른 요소들이 이를 커버해줄 수 있었을지 의문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재미는 꽤 있었습니다.

저의 평점은 7.5점과 8점 사이에서 정말 정말 고민의 결과로...

 

 리너의 평점은?! 7.5점 (10점 만점 중)


<청년경찰> 기본 정보

개봉 - 2017. 08. 09.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액션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09분

 

감독 - 김주환

 

주연 - 박서준, 강하늘

 

줄거리 (스포 없음)

"수사의 세 가지 방법 열정! 집념! 진심!"

경찰대에 입학하게 된 기준(박서준)과 희열(강하늘)은 힘든 훈련을 받는 와중에 약간의 신경전도 벌이고 희열이 남긴 소시지를 기준이 홀라당 먹어버리기도 하며 서로를 알게 됩니다. 그러던 중 1시간 안에 산 정상을 찍고 와야 하는 훈련이 시작되고 훈련 도중 희열은 발을 삐끗하게 됩니다. 다른 동기들은 그냥 가버리지만 소고기를 사준다는 제안에 기준이 희열을 업고 훈련을 마치고 이를 계기로 둘은 절친이 됩니다. 2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경찰대 생활이 지겨웠던 기준과 희열은 동기가 클럽에서 여자 친구를 사귀었다는 말에 '청춘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외출을 나갑니다.

클럽에 도착한 기준과 희열은 열심히 놀아보려고 하지만 무시만 받습니다. 특히 기준은 '경찰 돈도 안 되는 거 왜 해요'라는 말을 듣고 화려하게 노는 연예인을 보며 자기가 왜 경찰이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회의감이 느낍니다. 결국 클럽을 빠져나온 기준과 희열은 간단하게 술 한잔하고 피시방으로 가는 길에 마음에 드는 여성을 발견하고 말이라도 걸어볼까 하여 쫓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차량이 여성을 납치했고 기준과 희열이 이를 발견하지만 결국 놓치게 됩니다.

기준과 희열은 경찰서로 가 신고하려고 하지만 경찰은 서장의 지시로 긴급 출동 나가야 한다며 도와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결국 직접 나서서 수사하기로 한 기준과 희열은 납치된 여성이 떨어뜨린 떡볶이를 발견하여 떡볶이 가게와 귀파방을 돌아다니며 그 여성이 가출 청소년 윤정이라는 것과 살고 있는 집을 알게 됩니다. 그곳에서 도망치는 한 남자를 붙잡게 되는데 그 남자는 가출 청소년을 인신매매 조직에게 넘기는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윤정도 이 일로 인해 납치된 것이었고 조직의 위치를 알게 된 기준과 희열은 서둘러 달려갑니다.

 

결말 (스포 주의!!)

납치된 장소에 도착한 기준과 희열은 감금되어 있는 수많은 여성들을 발견합니다. 조직원들은 여성들에게 난자가 많이 만들어지는 약물을 주사하고 난자를 추출하는 곳에 넘기는 브로커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단 피를 많이 흘리고 있던 아이부터 구하자고 결정한 둘은 서둘로 그곳을 빠져나오지만 조직원 무리와 두목이 몰려와 붙잡히게 됩니다.

인신매매 작업장에서 깨어난 기준과 희열은 조직원들을 피해 겨우 근처 지구대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겨우 맨몸으로 도망친 상태였기에 신분증을 제시할 수 없었고 경찰관은 신분증이 없으면 절차 때문에 신고 접수가 안 된다고 합니다. 기준은 화를 쏟아냈고 경찰은 기준과 희열에게 수갑을 채웁니다.

다음 날 기준과 희열은 자신을 데리러 온 경찰대 양교수에게 지난밤 있었던 일을 얘기해줍니다. 기준과 희열은 양교수와 경찰관을 사건 현장에 데리고 가보지만 이미 조직원들은 납치된 여성들을 데리고 도망간 후였습니다. 기준과 희열은 당장 조직원들을 잡아야 한다고 하지만 양교수는 담당 경찰관들이 이미 다른 수사를 진행하고 있어 시간이 걸릴 거라고 합니다. 기준과 희열은 자신들이 잡겠다고 하지만 양교수는 아직 경찰이 아닌 학생이니 학교로 돌아가 공부에 전념하라고 합니다. 

학교로 돌아온 둘은 교관이었다가 교통과로 발령 난 '주희'에게 연락해 조직원들의 대포차를 추적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주희는 무리한 부탁이지만 후배들의 부탁이었기에 기꺼이 시간을 내어 차량을 추적해줍니다. 그 사이 기준과 희열은 저번처럼 맥없이 당할 수 없다 생각해 엄청난 훈련에 매진합니다. 며칠 뒤 주희로부터 차량의 위치와 H산부인과의 차량이 대포차와 함께 다닌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만발의 준비를 마친 납치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H산부인과로 달려갑니다.

H산부인과 주차장에서 수많은 조직원들을 상대하고 수술실 앞에선 두목까지 상대한 기준과 희열은 많이 다치긴 했지만 결국 이들을 다 제압합니다. 그리고 난자를 적출하고 있는 의사를 처리하고 20명이 넘는 여성들을 발견합니다. 이들을 구하기 위해 기준과 희열은 퇴학을 각오하고 양교수에게 전화했고 모든 피해자들을 구출해냅니다.

이후 학교에서 징계위원회가 열리게 되었고 양교수는 후회하지 않느냐고 물어봅니다. 자신이 왜 경찰이 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던 기준은 이제 경찰이 되고싶어졌고 학교에서 쓸데 없는 것만 배운다고 생각했던 희열은 학교에서 더 많은 것을 배우고싶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후회하지만 학교를 계속 다니고싶다고 말합니다. 폭력을 사용했으니 퇴학처리를 해야된다는 의견이 위원회에서 나왔지만 양교수는 징계가 두려워 피해자를 눈앞에 두고 도망쳤다면 그것이야말로 불명예스러운 것 아니냐며 그들의 열정이 오히려 부럽다고 설득합니다. 결과적으로 기준과 희열은 퇴학 대신 유급과 봉사활동 징계를 받게 되었고 학교 청소를 하고 있던 둘에게 윤정이 찾아옵니다.


<청년경찰> 감상평

강하늘과 박서준의 웃음 보장 레전드 케미

<청년경찰>은 강하늘님과 박서준님의 케미가 엄청나기로 유명하죠. 영화내에서 둘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정말 웃기고 재미있었습니다. 넘 유치하게 싸우기는 하지만 현실의 찐친구보다 더 찐친구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더 웃겼던 거 같습니다. 하지만 두 배우의 케미를 제외한다면 영화에서 다른 인상적인 부분을 찾기가 애매했습니다. 뭐랄까 너무 두 배우의 케미에만 의존하는 느낌... 만약 엄청난 케미가 빛을 발하지 못했다면 영화의 다른 요인들이 이를 커버할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듭니다. 

 

웃겼던 코미디와 무거웠던 내용 사이의 괴리감

<청년경찰>은 확실히 웃기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다루고 있는 주제가 꽤 많이 무겁고 어둡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보기 힘들 수도 있죠. 분명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는 유쾌하게 웃을 수 있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웃긴 장면인데 맘 편히 웃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무거운 주제와 가벼운 코미디가 적절하게 섞이지 못하고 살짝 괴리감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재밌게 볼 수 있었던 코미디이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쓸데없이 무능력한 경찰

<청년경찰>에서 나오는 경찰관은 정말 무능력합니다. 서장의 지시 때문에, 신분증이 없어서 절차 때문에 당장 눈앞에 범인이 있고 피해자가 있는데 출동을 못합니다. 영화에서는 경찰에 부조리와 불필요한 시스템에 비판하고 싶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그게 적절하게 사회 비판적으로 사용이 되었나?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냥 기준과 희열의 서사에 동기를 부여해주는 역할밖에 못했죠. 영화의 진행을 위해서 한 직업이 무능력하고 바보같이 그려지는 모습이 저는 좀 싫었습니다.


<청년경찰>은 인기를 많이 끈 영화였지만 그만큼 논란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대림동과 조선족이 비하적으로 표현한 거 아니냐는 논란이었죠

실제로 조선족분들은 시위를 열었고 대림동 주민들이 영화사에 소송도 걸었습니다.

다른 영화에서도 특정 지역이나 조선족이 범죄 집단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있는데

다른 영화들에 비해 <청년경찰>이 확실히 논란이 많이 되는 느낌이기는 합니다.

저는 영화적 요소로 사용했다고 생각합니다만

누군가 비하로 느껴졌다면 문제가 있는 거죠...

영화 자체는 분명 재미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관심이 생기신다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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