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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라이트' - 알콜중독자 기장의 거짓과 양심간 갈등 [줄거리, 결말, 리뷰]

by 리너의 리뷰천국 2021.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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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트>

안녕하세요! 리너입니다!!

오늘은 델젤 워싱턴 주연의 <플라이트> 리뷰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는 영화입니다ㅎㅎ

스토리도 탄탄하고 무엇보다 덴젤 워싱턴의 갈등 연기가 미쳤죠...

스토리에 비해 러닝타임이 길어서 중간에 살짝 루즈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굉장히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초반 비행 장면은 대박이었어요!

<플라이트>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인데요.

잔인하거나 폭력적인 장면은 없지만 영화의 극초반 노출이 적나라해서 19세 등급입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본다면 노출에 주의하세요!!

 

리너의 평점은?! 8.5점 (10점 만점 중)


<플라이트> 기본 정보

개봉 - 2013. 02. 28.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38분

 

감독 - 로버트 저메키스

 

주연 - 덴젤 워싱턴, 돈 치들, 켈리 라일리, 브루스 그린우드

 

줄거리 (스포 없음)

"비행기 조종은 엘리트였지만 자기 몸은 조종하지 못한 휘태커"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가진 알코올 중독자 기장 휘태커(덴젤 워싱턴)는 승무원 여자친구 카트리나 마케즈(나딘 벨라즈퀘즈)와 오늘도 어김없이 술에 쩔은 상태로 깨어나 정신을 차리기 위해 코카인까지 흡입하고 조종석에 오릅니다. 비행 중 난기류를 만나 어려움을 겪지만 휘태커는 부기장을 진정시키며 여유롭게 난기류를 빠져나옵니다. 난기류로 승객들에게 음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대신 휘태커가 오렌지 주스에 보드카 3병을 섞어 마셔주죠. 휘태커가 잠에 빠진 와중 부기장은 하강을 준비하는데 비행기에 결함이 생기면서 순식간에 추락하기 시작합니다.

잠에서 깨어난 휘태커는 사태 수습에 나섰고 비행기를 거꾸로 뒤집어가며 추락을 막아봅니다. 휘태커의 능력으로 비행기는 사람이 없는 곳에 떨어지게 됩니다. 추락의 충격으로 병원에서 깨어난 휘태커는 노조 대표이자 친구 찰리 앤더슨(브루스 그린우드)과 교통안전국으로부터 102명의 승객 중 96명의 목숨을 구했다는 말을 듣지만 승무원 2명이 사망했고 그중 한 명이 카트리나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습니다. 이후 몰래 담배를 피우기 위해 비상계단으로 간 휘태커는 마약중독자 니콜(켈리 라일리)을 만나게 되었고 서로가 마음에 들었던 둘은 다음을 기약하며 니콜이 집주소를 알려줍니다.

퇴원한 휘태커는 기자를 피해 아버지의 농장으로 갔고 집에 있는 모든 술을 버리며 금주를 다짐합니다. 그러던 중 찰리가 중요한 얘기가 있다며 휘태커를 불러내 직무유기 전문 변호사 휴 랑(돈 치들)을 소개합니다. 6명이나 죽은 사고에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했고 제조사에서 기장의 직무유기를 주장했기에 음주와 마약을 했다는 검사 결과까지 나온 휘태커를 변호하기 위해서였죠. 휘태커는 누구도 자신처럼 비행기를 착륙시키지 못했을 거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곧장 술을 마시기 시작합니다.

술을 들이부으며 운전을 하던 중 니콜이 생각나 그녀의 집으로 향합니다. 니콜은 이사를 위해 짐을 빼고 있었고 밀린 월세 때문에 집주인과 싸움이 벌어집니다. 이를 본 휘태커는 집주인을 떼어내며 대신 월세를 내주고 갈 곳이 없는 니콜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동거를 시작합니다. 다음 날 휴가 휘태커를 찾아왔고 자신이 검사 결과의 증거 효력을 없애 수 있다며 대신 술을 절대로 마시지 말라고 합니다. 하지만 휘태커는 아주 그냥 술통에 빠져 삽니다

니콜은 마약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독자 모임에 나가기 시작했고 휘태커도 한 번 데려갑니다. 하지만 자신이 알코올 중독임을 인정하지 못했던 휘태커는 다른 알코올 중독자의 연설을 끝까지 듣지 못하고 자리를 빠져나옵니다. 그러던 중 뉴스에서 깨어난 부기장의 인터뷰를 보게 되었고 자신의 음주 사실을 폭로할까 두려워 그를 찾아갑니다. 부기장은 두 다리가 으스러져 다신 비행을 할 수 없는 상태였고 휘태커가 아니면 모두가 죽었을 것이라는 걸 알지만 그가 음주 비행을 했기에 그를 탓합니다. 하지만 음주 사실을 언론에 폭로하지는 않고 하늘의 뜻이라 받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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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스포 주의!)

기분이 좋아진 휘태커는 술을 마시며 아버지의 경비행기를 수리하고 있었고 니콜은 휘태커가 도움이 필요하다며 중독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말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을 부정하는 휘태커는 니콜에게 쓰레기 발언들을 퍼붇습니다. 니콜은 자신을 짐을 챙겼고 휘태커는 곧장 사과를 하며 자메이카로 가서 함께 살자고 제안합니다. 그럼에도 니콜은 다음 날 아침 편지 한 통을 남기고 휘태커를 떠나죠.

이후 찰리와 휴가 휘태커를 불렀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음료 서비스가 나가지 않은 비행기에서 보드카병이 발견됐다는 말을 합니다. 휘태커와 카트리나를 제외한 직원들은 혈중에 알코올이 없었으니 카트리나가 마셨다고 하자는 제안이었죠. 하지만 휘태커는 빈정거리며 찰리와 휴에게 욕을 내뱉고 자리를 떠납니다. 휘태커는 집에 기자들이 깔려 술김에 전처의 집을 찾아갑니다. 하지만 알코올 중독 때문에 이혼했는데 또 휘태커가 술을 마시고 찾아오자 전처와 말다툼이 생겼고 아들 역시 휘태커에게 화를 내며 그를 내쫓습니다.

전처의 집을 나오자 기자들이 깔려있어 언론에 노출되죠. 어쩔 수 없이 찰리의 집을 찾아가는데 찰리는 매일 같이 술을 퍼마시며 사고나 치는 휘태커에게 질렸다며 화를 냅니다. 휘태커는 청문회 전까지 찰리의 집에 머무르며 절대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다짐하죠. 그렇게 청문회 전날까지 술을 전혀 마시지 않은 휘태커는 혼자 호텔에 머무르게 됩니다. 찰리와 휴가 방을 나가자마자 술이 있나 냉장고를 열어보지만 음료수로 가득 차 있었죠. 금단증상으로 잠을 설치던 와중 다른 방에 들어가게 되었고 술로 가득 찬 냉장고를 발견합니다.

술을 마실지 말지 고민하며 술병을 깐 휘태커는 결심한 듯 술병을 내려놓지만 결국 술을 마시게 됩니다. 청문회 당일 찰리와 휴는 난장판이 된 방을 보았고 휘태커는 자신의 친구를 불러 코카인을 흡입해 정신을 차리죠. 청문회가 시작하고 휘태커는 모든 질문을 계획대로 답하지만 비행기에서 나온 보드카를 카트리나가 마신 거 같냐는 질문에 고민에 빠집니다. 아이를 살리다 죽은 카트리나를 욕되게 할 수 없었던 휘태커는 결국 양심에 따라 자신의 음주 사실을 모두 인정하게 됩니다. 휘태커는 교도소에 수감되었고 드디어 자신을 인정한 채 중독 치료를 받으며 니콜과도 화해합니다. 점차 개선되는 휘태커에게 아들이 찾아와 그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플라이트> 감상평

알코올 중독으로 빚어낸 양심의 이야기

 

<플라이트>에서는 자신의 치부를 인정하는 것과 양심에 따라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휘태커를 통해 잘 보여줍니다. 휘태커는 자신이 알코올 중독이라는 것을 절대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강하게 반항하며 자신을 도와주는 주변인들에게 상처를 남깁니다. 하지만 카트리나의 명예를 더럽힐 수 없어 결국 양심에 따라 행동하고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죠. 알코올 중독을 통해 극단적으로 표현했지만 많은 사람이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존심만 세우는 것을 영화에 잘 담아냈다고 생각합니다.

 

땀을 쥐게 하는 연출, 그리고 덴젤 워싱턴

<플라이트>에서 덴젤 워싱턴의 연기는 빛이 납니다. 알코올 중독자의 모습을 잘 표현하며 휘태커로 하여금 빡침을 선사해주죠. 특히 호텔에서 술을 마실지 말지 고민하는 장면은 정말 명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휘태커의 심리와 정적인 연출이 어우러져 관객이 조마조마하면서 보게 되고 결국 술병을 집는 연출은.... 거의 스릴러였습니다ㅋㅋㅋ 영화 초반 비행기가 추락하는 장면 역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주었던 명장면이었습니다.

 

러닝타임이 짧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영화가 굉장히 재밌었긴 하지만 스토리에 비해 러닝타임이 조금 긴 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중간중간 루즈해지는 부분들이 있었고 결론적으로 보면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장면들이 있었죠. 니콜의 비중이 클 줄 알았는데 미미했던 부분도 아쉬웠습니다. 휘태커의 극적인 변화가 살짝 갑작스러웠기 때문에 니콜이 근거를 충분히 만들 수 있었을 거 같은데 말이죠. 그래도 이런 부분들은 사소했기 때문에 영화를 끝까지 재밌게 보는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오랜만에 명작이라 할 수 있는 영화를 본 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ㅎㅎ

영화를 보면서 중독이라는 것이 정말 무섭구나를 느꼈습니다...

휘태커의 알코올 중독이 진짜 빡쳤는데 호텔에서 술병 잡을 때는 진짜... 어후...

그 장면은 <아무도 살아서 나갈 수 없다>보다 무서운 스릴러였습니다...ㅋㅋㅋ

자소서 지옥에 빠져있는 와중 재밌게 본 <플라이트>였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영화 극초반 노출 주의하세요!!

 

사진 출처 - 다음 영화 <플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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