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리뷰] '새콤달콤' - (반전주의) 현실에 치여 사랑의 맛이 점점 변해간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by 리너의 리뷰천국2021.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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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안녕하세요~!~! 리너입니다!
오늘은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 리뷰입니다
청춘로맨스인 줄 알고 봤다가 당황했었는데요ㅎㅎ..
이 리뷰에는 반전에 관한 내용도 포함되어있으니
유의해주세요!
<새콤달콤> 기본정보
출시일 - 2021. 06. 04
등급 - 15세 관람가
장르 - 멜로 / 로맨스
국가 - 한국
러닝타임 - 102분
감독 - 이계벽
주연 - 장기용, 채수빈, 크리스탈
줄거리 (스포 없음)
"어디서부터 시작된 걸까, 사랑의 맛이 변해버린 게"
다은(채수빈)이 계약직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는 병원에 '장혁'이 실려옵니다. 다은은 장혁에게 말도 걸어주고 친절하게 대해줍니다. 그런 다은의 이쁜 모습에 장혁은 사랑에 빠지게 되죠. 장혁은 3교대 근무로 피곤해하는 다은에게 간식을 챙겨주기도 하고, 몰래몰래 쉴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다은도 그런 장혁의 모습이 싫지 않았는지 둘은 꽤나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건강이 회복되었던 장혁은 퇴원할 수밖에 없었고 병원을 나가면서도 다은을 볼 수 없었죠.
이후 장혁은 병원에 찾아갔지만 다은은 병원에 없습니다. 어쩔 수 없지 데스크에서 몰래 전화번호를 찾지만 수간호사의 방해로 완벽히 외우지는 못합니다. 다은의 전화번호를 찾기 위해 수많은 번호를 조합해가면 전화를 돌린 끝에 드디어 다은과 통화할 수 있게 됩니다. 무슨 일로 전화했냐는 다은의 말에 장혁은 좋아한다는 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다은은 장혁에게 지금 집에 혼자 있다며 오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은과 장혁은 서로를 끌어안고 잠에 듭니다. 다음 날 아침 장혁은 고장 난 전구를 갈아주고 미역국까지 끓여옵니다. 그 모습을 본 다은은 눈물을 흘립니다.
(여기까지는 엥?! 의 연속이었는데 영화 마지막 부분에서 어느 정도 해소됩니다.)
다은과 장혁이 연인이 되어가는 중 다은은 아는 사람이 제주도 티켓을 양도했다며 장혁에게 크리스마스 여행으로 같이 가자고 제안합니다. 제주도에서 입을 커플티를 장만하려고 하지만 뚱뚱한 몸이었던 장혁의 몸에 맞는 옷이 없었고 다은은 커플티 대신 커플신발을 선물합니다. 미안함과 감동의 감정이 동시에 들었던 장혁은 꼭 살을 빼서 내년 크리스마스에는 커플티를 입고 제주도 여행을 가겠다고 다짐합니다.
장혁(장기용)과 다은은 행복한 연인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던 장혁에게 대기업 파견 제의가 들어옵니다. 다은의 인천에서 지내고 있었기 때문에 장혁이 대기업으로 가면 장거리 연애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프로젝트만 잘 끝내면 정규직은 무조건이라는 회사 선배의 말에 장혁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습니다. 섭섭해하는 다은에게 반지를 선물하며 언제든지 인천으로 올 수 있다며 달래줍니다.
대기업으로 출근하게 된 장혁은 회사에서 자신과 같은 계약직 보영을 만나게 됩니다. 경쟁자였던 둘은 서로 으르렁거리며 신경전을 벌입니다. 매일 반복되는 야근과 정규직이 돼야 한다는 부담감, 그리고 보영의 방해에 장혁은 예민해져만 가고 피곤하다는 말만 다은에게 반복합니다.
결말 (스포 주의!, 반전주의!)
매일 야근에 시달리고 인천까지 운전해서 가는 생활에 장혁은 지쳐버립니다. 똑같이 3교대 근무로 피곤한 다은은 여전히 장혁에게 애정을 표하지만 장혁은 피곤하다는 말과 불평만 늘여놓습니다. 그러던 중 정규직으로 목표로 경쟁하던 장혁과 보영은 매일같이 붙어서 일하다 보니 어느새 친해졌고 서로가 신경 쓰이기 시작합니다. 점점 인천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힘든 와중 다은은 할 말이 있으니 인천으로 오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장혁은 일을 핑계로 미루고 미루다 인천으로 가죠.
다은의 집에 도착한 장혁에게 다은은 쓰레기를 버려달라고 부탁합니다. 하지만 일과 운전으로 피곤했던 장혁은 나중에 하겠다고 미루다 서로 말다툼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다은은 임신했다는 사실을 말합니다. 그 말을 들은 장혁은 당황하고 있었고 다은과 장혁은 의논을 나누어 보지도 못한 채 아이를 지우기로 합니다. 산부인과에서 다은은 불편해하고 지루해하는 장혁의 모습을 보고 차에 먼저 가 있으라고 합니다. 장혁은 처음엔 거절하지만 냉큼 차로 가버리죠. (하.... 진짜ㅋㅋㅋㅋㅋ)
병원에서 나온 둘은 집에서 쉬고 있었지만 회사에서 장혁을 부르는 전화가 옵니다. 다은은 기분이 꿀꿀한 거뿐이니 회사로 가보라고 하죠. 장혁은 이번에도 처음엔 거절하지만 어쩔 수 없는 척하며 회사로 가버립니다.
이후 마음이 불편했던 장혁은 일을 끝나면 바로 인천으로 달려갔지만 잠만 퍼질러 잡니다. 심지어 늦잠을 잔 장혁은 새벽에 출근한 다은에게 왜 안 깨웠냐며 화를 내죠. 주말에 데이트하러 갔을 때는 다은은 장혁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반면 장혁은 '피곤하다, 얼른 살 것만 사라, 배고프다 밥이나 먹으러 가자' 등의 말만 하죠. 참다 참다 다은은 폭발한 다은은 눈물을 흘립니다. 그리고 장혁은 다은을 달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울지 말자, 우리 예쁜 '보영'이
이를 계기로 다은과 헤어진 장혁은 바로 보영과 연애를 시작합니다. 그 와중에 아직 프사도 바꾸지 않고 함께 가기로 한 제주도 티켓을 취소하지 않은 다은에게 미안함과 찝찝함을 느껴 같이 갈 사람 있으면 가라고 전합니다. 파견근무가 끝나고 당연히 정규직이 될 줄 알았던 장혁과 보영이었지만 대기업에서는 채용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결국 인천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장혁은 송별회에서 보영과 술을 마시던 중 다영의 'Christmas in JEJU'라는 상태메시지를 보고 냉큼 공항으로 달려갑니다.
*반전주의*
공항에서 다은을 본 장혁은 다은에게 달려가다 누군가와 부딪힙니다. 그런데 엥?! 장혁과 부딪힌 사람은 우리가 처음에 봤던 뚱뚱한 장혁인 겁니다! 사실 뚱뚱한 장혁은 '이장혁'으로 장기용 배우님의 장혁과는 완전 다른 사람이었던 거죠!!
우리가 장혁을 이장혁의 미래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같은 시간대에서 일어난 사건들이었습니다.
흡연자였던 다은이 담배 피우는 이장혁에게 화를 냈던 것도, 계속 잠이 쏟아지고 배가 고팠던 이유는 임신을 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는데요. 다은이 이장혁을 집으로 부른 날은 아이를 지우고 장혁이 다은을 혼자 둔 채 가버린 날이었습니다. 장혁이 미루고 미루다 갈아주지 않았던 전구를 이장혁이 갈아주고 미역국까지 끓여와 눈물까지 다은이 눈물을 흘렸던 겁니다. 장혁이 보살펴 주지 않았던 것을 이장혁이 채워주고 있었죠.
앞에서 다은이 친구에게 양도받았다고 한 제주도 티켓도 사실 장혁과 같이 가기로 했던 것이었습니다. 어쩐지 마카롱 가게 사장님이 다은에게 '또 오셨네요' 하며 서비스를 주는 게 심상치 않았죠ㅋㅋㅋㅋ
그렇게 다은은 이장혁과 공항으로 들어가고 장혁은 송별회로 다시 후다닥 달려옵니다. 그리고 다은이 헤어지면서 돌려준 반지를 보영에게 끼워주며 '유학 가지 마!'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보영은 장혁을 뿌리치며 '왜 이래! 오빠 나 그 정도는 아니야'라고 말하고 장혁은 혼자 맥주를 원샷합니다.
<새콤달콤> 감상평
리너의 리뷰평점은?! 6.5점 (10점 만점 중)
과장된 거 같지만 현실에 존재할 거 같은 연애
<새콤달콤> 영화를 보면서 '영화니깐 과장된 거겠지...?'라는 생각을 하다가도 '아냐... 현실에 꽤 많을 수도 있어'라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사실 장혁이 변하는 과정에서 보영의 역할이 없다곤 할 수는 없지만 영향이 크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장혁의 가장 큰 문제는 여자가 아니라 피곤함과 이기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영이라는 존재가 없었더라도 장혁은 똑같이 변했을 겁니다. 일이 힘들다는 핑계로 불평만 늘여놓고 배려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는 장혁과 같은 사람, 찾으려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런 점에서 영화 현실적인 연애의 형태를 다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다은과 이장혁의 관계는 판타지적입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게 속 편합니다ㅋㅋㅋㅋ....
속 뒤집어지는 장혁, 그리고 왜 이경영 님이....?
영화에서 장기용 배우님이 연기한 장혁의 캐릭터는 진짜 관객을 열 받게 합니다. 장기용님이 등장하고 나서부터 반전이 나오기 전까지 매 순간이 빡침에 연속입니다. 장혁의 캐릭터는 모든 것이 빡칩니다. 일단 그놈에 '오빠가'는 시작부터 맘에 안 듭니다ㅋㅋㅋ 자기 안 깨웠다고 새벽에 출근한 다은에게 화낼 때, 산부인과 같을 때, 데이트할 때, 정규직 실패하고 인천으로 돌아가야 하니깐 다은을 다시 찾을 때 등등 욕 나오는 장면이 매 순간 나옵니다. 너무 빡치다보니 그만 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다행히 참고 보니깐 반전으로 사이다 장면이 나와서 다행이었지만요
그리고 이경영님의 역할은 음.... 보영을 향한 장혁의 마음을 이경영님을 통해 합리화하는 것을 노린 거 같아요. 그렇지만 관객에게 어떠한 긍정적인 영향도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방해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반전이 핵심 포인트! 반전이 점수 2점은 더 올렸다!
다은과 이장혁의 만남은 사실 이해가 전혀 안 됐어요. 다은의 행동의 이유를 알 수가 없었죠. 하지만 반전에서 100%로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설명이 되었고 납득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혁의 속 뒤집어지는 행동들을 보다 반전을 보니 속이 시원해지기도 했죠. 예상하지만 전개가 저에게는 큰 재미로 다가왔습니다. 반전이 없었더라면 음... 넵... 뭐....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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